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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가 몇부터?? 고혈압 종류와 예방 관리방법

Blackberrys 2023. 7. 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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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기준 수치

국내 판정기준은 다음과 같으며,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측정한 혈압 기준이다.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중 단 하나라도 조건을 만족하면 고혈압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서, 이완기 혈압이 80 mmHg 미만이지만 수축기 혈압이 150 mmHg라면 1단계 고혈압이다.
정상
수축기 혈압 120 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 mmHg 미만
전(前) 고혈압
120-139 / 80-89
1단계 고혈압
140-159 / 90-99
2단계 고혈압
160 이상 / 100 이상

나라마다 고혈압 기준 수치가 약간 다를 수 있으며, 대한고혈압학회는 수축기 혈압 140 mmHg 이상, 이완기 혈압 90 mmHg 이상부터 고혈압으로 진단하고 있다. 수축기 혈압이 120~139 mmHg인 경우 고혈압 전단계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고혈압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단계이다. 운동습관이나 식단 관리 같은 의식적인 노력이 권장된다. 여담이지만 미국에선 2017년부터 수축기 혈압 130 mmHg, 이완기 혈압 80 mmHg으로 고혈압 기준을 낮췄다.

미국 등에서는 해가 흘러가면서 새로운 진료 지침이 나옴에 따라 기준 수치가 계속 낮아지기 때문에[4], 일각에서는 의료업계의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당뇨와 마찬가지로 고혈압의 진단 기준이 계속 엄격해지는 것은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의 고혈압으로의 진행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으로, 이런 음모론은 외과전문의가 내과전문의를 놀려먹을 때나 쓰는 드립 정도로 보면 된다.

고립성 고혈압

기본적으로 수축기와 이완기 둘 다 고혈압이면 이론의 여지가 별로 없지만, 이완기는 정상인데 수축기만 높거나 수축기는 정상인데 이완기만 고혈압인 경우가 있다. 고혈압은 기준이 'and'가 아니라 'or'이기 때문에 이쪽도 그냥 고혈압으로 칭해도 무방하지만, 더 자세히 말한다면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과 고립성 이완기 고혈압으로 나뉠 수 있다.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

대체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형태로 이완기 혈압은 정상수치거나 낮은데 수축기는 높아지는 것으로 이는 동맥경화처럼 혈관 벽이 경화되어 탄력이 줄어서 발생한다. 따라서 수축기압과 이완기압의 차이인 맥압(MAP)이 커진다.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혈관 내구성 자체가 떨어지기에 고령에 많을 수밖에 없다. 통상 심혈관계에 끼치는 위험성은 일반 고혈압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이완기압만 낮은 것은 별 메리트가 없으며, 오히려 약물을 비롯한 치료로 인해 혈압을 떨어뜨리면 높아있는 수축기 뿐만 아니라 정상이거나 낮았던 이완기도 함께 떨어지기에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애시당초 수축기 고혈압 자체가 고령에서 주로 나타나기에 나이가 많은 자체로도 고혈압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운 것도 덤. 따라서 치료에서도 혈압 관리와 조절을 더 신중하고 타이트하게 해야 하는 타입이다.

고립성 이완기 고혈압

젊은층[26]에 많이 나타나는 형태로 수축기는 비교적 정상이나 이완기만 기준치보다 높은 상태이다. 다만 수축기가 높아진 것이 아니라 맥압도 정상 수준인 경우가 많아 이는 혈관벽의 탄력은 아직 좋은 상태라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수축기 고혈압에 비해서는 심혈관계 위험성이나 합병증 이환율이 낮아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수축기 혈압이 끼치는 영향에 비해서 연구도 덜 되어있는 편.[27] 그러나 이완기 고혈압 상태도 좋은 상태는 결코 아니다. 시간이 지나다보면 결국 수축기 혈압에도 영향을 주고 최종적으로 수축기 이완기 다 높아져 보통의 고혈압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이완기만 높은거니까 괜찮다고 안심할 문제는 전혀 아니다. 젊어서 주로 생기는 만큼 생활습관의 원인도 크기에 체중 관리나 운동을 비롯 생활습관 교정에 의한 개선 여지도 높지만[28] 그럼에도 조절이 안되면 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역시 진료를 요한다.

예방 및 관리

너무 걱정할 건 없고, 그냥 약 잘 복용하고 식단 조절 잘 하면서 관리 하면 된다. 그냥 유전자가 그렇게 생겨먹었다고 받아들이자. 흔히 고혈압의 비약물적 예방이나 치료로 꼽히는 생활요법의 경우 체중감량, 식이조절,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등이 꼽힌다. 고혈압의 비약물 치료법 - 대한내과학회(PDF) 허나 이러한 요인들을 잘 케어했을 경우 각 요인별 평균적인 감소치는 5mmHg 내외다. 다시 말해 이미 140~150대를 넘나드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저 모든 요인들에 다 해당하지 않는 이상, 생활요법을 모두 실천한다고 해도 정상 혈압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 결론은 결국 혈압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

폭음, 흡연, 고도비만 등 과도할 정도로 생활 패턴이 엉망인 사람이라면 습관 개선으로도 나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수준의 사람인데 그저 고혈압 체질인 것이라면 생활요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는 의미다. 유전적으로 고혈압이 있는 경우 안타깝게도 혈관이 남보다 쉽게 약해질 수 있는 체질이란 뜻이니 평생 이를 염두에 두고 혈압에 신경쓰면서 살아야 한다. 태생이 고혈압 체질이라고 해서 아무런 개선 의지가 없으면 있는 병을 더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과거에는 혈압약의 효능과 함께 찾아오는 여러 안 좋은 부작용들이 많았고 이에 따른 많은 오해가 퍼졌다. 대표적인 오해로는 혈압약을 복용하면 마약마냥 평생 못끊는다거나 발기부전 등 젊은 나이의 남성이 꺼릴만한 부작용이 찾아온다는 내용 등이 있다. 하지만 최신 혈압약들은 부작용도 적으며 특히 여러 약을 복합적으로 처방하기 전, 이른 시기에 처방받을수록 부작용이 적은 혈압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따라서 국내 기준 고혈압 전단계, 미국 의사학회 기준 고혈압 단계에 해당하는 130mmHg대 혈압도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게 좋다. 본인의 체중,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순 비약물 치료로도 정상 혈압으로 돌아가기 힘든 상황이라면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게 좋다.

에이즈를 예로 들자면, 내가 가령 에이즈 보균자라고 하더라도 꾸준한 약 복용과 관리를 한다면 충분히 정상인의 평균 수명까지 삶을 영위 하는것이 가능한 것과 유사하다. 조울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의 경우에도, 근본적으로는 우울증의 발병원인을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지만[29] 환자가 병이 도지지 않도록 관리 차원에서, 음주를 자제하고 규칙적인 기상시간을 지킬 것을 권장하는 것이다.

특정 장내 세균이 혈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연구가 나왔다. 이러한 세균은 식습관과 주로 관계가 깊고, 미생물 총 수와 다양성이 결여 될 경우 혈압을 조절하는 인자인 미생물 대사 산물의 구성에 불균형이 생겨 고혈압을 초래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산균의 섭취를 통한 개선이 요구된다.

고혈압의 예방법 중 하나로 규칙적인 운동의 효과가 입증되었다. 맥박이 분당 100-120 정도까지 올라간 상태가 최소 30분은 지속 되는 운동이어야 확실한 효과가 있다. 즉, 최소한 셔츠가 땀에 젖을 정도의 경보(속보) 정도의 운동 강도가 요구되는 것이다. 일주일에 네 다섯번 이런 운동을 해주면 고혈압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습관 들이면 평생의 재산이 되어 줄 것이다.[30][31] 이건 근데 건강한 사람 이야기고 이미 동맥경화가 진행된 사람은 운동을 강도높게 하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 있다. 모든 만성질환이 그렇지만 이미 발병하면 그걸 예방할 방법을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심부전 환자에게 걷기 이상의 운동은 급사가능성을 크게 높이므로 덮어놓고 운동을 추천하기는 어렵다. 또한 운동은 그 자체로 혈압과 심장부하를 높이는데,[32] 운동하는 시간이 오래될 경우 결국 평소 혈압을 높이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고강도의 운동은 심장에 무리를 주므로 추천할 수 없다. 결국 적정한 수준과 빈도가 중요하며 이는 적절한 검사 후 전문의와 상의하자.

그리고 나트륨은 반드시 적게 섭취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식이요법을 꼭 같이 병행 하도록 하자. 혈류는 칼륨과 나트륨의 비율이 항상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 나트륨 섭취가 일시적으로 많아질 경우 심장이 크게 부담이 될 수가 있다. 때문에 짠 음식을 섭취 했을 경우 의사들이 그만큼의 물이나 칼륨을 많이 섭취하기를 권장하는 것. 하다 못해 야채 주스나 과일 주스의 칼륨으로도 희석에 도움이 된다하니 평상시에 물이나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혈압약을 복용하면 반대다. 대부분 ARB 나 ACEi로 시작하는데, 이거 먹으면서 칼륨 많이먹으면 죽는다. 의식적으로라도 피해야하는데, 대부분 채소와 몸에 좋다는 음식에 칼륨이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포화지방 섭취 조절도 심장 질환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단골 주제로 자주 거론되는데, 포화지방이 다름 아닌 혈류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LDL 콜레스테롤은 특히나 심장병과 관련이 높은데, 혈관에 기름이 둥둥 떠다닌다고 생각 해 보면 왜 그러 한지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될 것이다. 심장 질환은 이러한 이유로 오만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가 있고, 동맥경화, 고지혈증, 뇌경색이나 뇌졸중[33] 모두 다 엮어서 유발시킬 수 있다.

그래서 위에서 본태성 원인으로 지목된 비만이나 식이요법이나 결국은 같은 맥락인 것이다. 애초에 의사들 중에는 성인이 복부 지방이 나오는 순간부터 심장 질환의 경고 내지 적신호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34] 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은 생각보다 우리의 생활과 매우 밀접하다.

특히 라면은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라면은 나트륨 문제까지 겹쳐서 분말 스프를 다 첨가하면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거의 섭취하게 된다. 국물까지 다 마시거나 그러지 말고 꼭 마시고 싶다면 분말은 절반 밑으로 넣기를 권장한다. 심지어 국물 섭취를 아예 안 한다고 하더라도 주의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면이 수분을 흡수하면서 부풀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수분에 포함된 나트륨까지 같이 섭취를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애초에 스프를 다 넣는 것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혈압 환자라면 라면은 되도록 먹지 말자. 김치의 경우도 나트륨 함량이 그나마 적은 동치미 백김치가 권장된다.

꼭 편의점이나 빵집에서 무언가를 사 먹을 때는 영양 성분 표를 참조하고 적당히 사 먹도록 하자. 초콜릿이나 과자, 작은 생크림 케이크, 아이스크림 이라도 하루 섭취 권장량의 30% 이상의 함량인 것도 많아서, 많이 먹을 경우 포화지방 섭취가 과해져서 몸에 유해하다. 다만 참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은 동물성 기름에 비해 무해하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노인성 고혈압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혈관의 상성의 변화로 인한 경우가 많으니 특히 위 내용을 조심 해야 한다. 노인성 고혈압이라면 반드시 , 담배 끊고, 운동하고, 비만인 사람은 체중 감량하고[35], 싱겁게 먹으면 된다. 본태성 고혈압의 유발/심화요인

미국 Mayo clinic에서 제공하는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을 참고하면 고혈압의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DASH eating 일명 "DASH 식단"이라고 하여, 통곡물(1일 4~5회), 채소 및 과일(1일 6~8회), 생선 및 살코기(1일 6온스 이하), 유제품(1일 2~3회)을 주로 하고 당류는 1주일에 5회 미만으로 제한하며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1,500~2,000mg으로 두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신장신경차단술을 이용하여 약물적 치료가 아닌 시술적 고혈압 치료에 대해서도 연구되고 있다.

독일 샤리테 의대 연구팀에 의하면 헌혈이 혈압을 낮춰준다고 한다. 기사 주목할 만한 점은 일시적인 혈압 강하가 아닌 6주 뒤의 검사 결과에서도 개선된 수치를 보여줬다는 것.
헌혈은 실제로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독일 샤리테 의대 연구팀은 주기적인 헌혈과 혈압의 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고혈압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1년간 2~4회 헌혈하게 한 뒤 혈압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고혈압 환자의 경우 헌혈 전 평균 151.5㎜Hg였던 수축기 혈압은 헌혈 2회째 137.7㎜Hg, 3회째 137.1㎜Hg, 4회째 135㎜Hg로 점차 떨어졌다. 이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 1, 4주째 각각 헌혈을 하게 한 뒤 6주가 지나고 혈압을 측정한 결과 헌혈 전 평균 148.5㎜Hg였던 수축기 혈압이 130.5㎜Hg로 낮아진 데이터도 얻었다. 헌혈을 통한 혈압 강하 효과가 일시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종적으로 요약하자면, 고혈압 관리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이 일차적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후천적인 의미에서 혈압 상승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의미에 가깝다. 120 이하의 정상혈압을 보유한 사람도 폭식과 폭음을 일삼고 전혀 운동을 하지 않으며 흡연을 즐긴다면 위험인자가 4~5개씩 쌓여 140 이상의 고혈압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다만 이런 경우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120 이하, 즉 자신의 원래 혈압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자신이 이런 생활습관을 가지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도 130 또는 140 이상의 혈압이 꾸준히 나온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24시간 혈압 체크 및 전문적인 진찰을 받아보고 상황에 맞는 혈압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은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질병들 중에서는 굉장히 자비로운 질병이다. 매번 주사를 꽂아야 하는 당뇨 같은 질병과 비교하면 하루 1회 경구 투여 한 번만으로도 정상 혈압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과거와 달리 이제는 혈압약의 부작용도 꽤 적은 편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늦추지 말자.

 혈압 강하제

고혈압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검진 받고, 생활습관 변화나 체중 감량 같은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혈압이라는 의견을 들으면 그대로 따르고, 약으로 다스려야 한다면 주는 약을 꼬박꼬박 잘 챙겨먹자. 간혹 고혈압약을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안 먹는 환자들도 있으나 물론 미련한 행동이다. 고혈압은 치료라기보다는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므로 보통은 평생 먹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꾸준한 관리를 병행한다면 약을 끊어도 될 정도로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본인의 혈압 상태를 인지하고 나름의 생활습관 개선을 시도하지만 그래도 체질적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병원에 찾아와 혈압약 처방을 받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에 복용 환자들은 선천적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은 높은 혈압으로 다른 합병증이 생기는걸 막기 위해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혈압약이 필요함에도 약 안 먹다가 반신불수 되지 말고, 의사가 혈압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처방했다면 반드시 챙겨 먹고 건강하게 지내자. 매일 인슐린 주사를 꼽아야 하는 당뇨병과 비교하면 경구투여는 그냥 영양제 먹듯이 챙겨먹을 수 있다. 혈압약은 전부 보험처리가 되므로 비용도 비싸지 않다. 물론 고혈압 약은 계열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이런저런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다.

거기다가 환자가 10대 혹은 20~30대라면? 당연히 복용하고싶은 마음이 없을 거다. 사실 혈압약의 경우 50~60대가 복용하면 그냥 넘어가도 10~20대가 복용하면 영향을 주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다.[36] 싫어하는 마음이 이해는 간다. 일단 많은 혈압약들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발기부전인 것은 사실이다. 성적으로 왕성한 2~30대에겐 끔찍하게 싫을 수밖에. 혈압약 먹으면 비아그라 등 혈관확장제 복용도 제한된다. 맥압이 높아지는 심혈관계 부작용도 젊은층에서 심하다.

허나, 그렇다고 해도 혈압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는 상태로 계속 고혈압 상태를 유지시킨다면 더 끔찍한 합병증을 결말로 맞이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혈압약의 종류가 많아진 요즘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발기부전 부작용이 거의 없는 혈압약으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교체가 가능한 것도 최대한 이른 시기에 처방을 받기 시작해야 가능한 것이고, 상황이 더 악화된 상태면 선택의 폭도 줄어드므로 가급적 빨리 처방을 받자. 또한 혈압약 만큼이나 발기 문제 또는 성욕감퇴에 영향을 끼치는 물질이 담배(니코틴), 과음이다. 술담배는 거리낌없이 하면서 혈압약은 발기가 안될까봐 꺼린다는건 이런 코미디도 없다.

고혈압은 어찌보면 고혈당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고혈당보다 무서운 질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피장파장이다. 당뇨 중 2형 당뇨는 서서히 몸을 잠식해 들어가고 관리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정말 관리 안 해도 최소 몇년은 걸린다.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전혀 문제없이 살고 정 안되면 인슐린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런 반면 고혈압은 생각보다 몸 전체를 야금야금 잡아먹는 경우는 별로 없다. 반면에 단 한번에 높은 혈압과 동맥경화가 만남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고 원인이 불명확하니 약을 최대 용량으로 최대를 써도 혈압이 애매한 케이스들도 드문드문 보인다.[37] 정말 난치의 케이스를 접하고 치료하다보면 고혈압이라고 당뇨에 비해 덜 무서운 질병이라는 생각을 하긴 어렵다. 둘다 초기에 잡아낸다면 약과 조절을 통해서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자신의 증상을 모르고 묵혀두다가 터지는 경우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래도 굳이 비교하자면 당뇨가 고혈압보다 고통스러운 병이다. 적어도 고혈압은 입으로 먹는 약으로 관리가 가능하고 식이요법도 극단적으로 조일 필요는 없으나 당뇨는 먹는 약으로 안되면 이제 주사가 들어가고 혈당을 알아보려고 하루에 몇번이고 손가락에 피를 내야하고 인슐린도 복부에 몇차례씩 찔러야 하니까.

자신의 혈압과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의사와 상담하도록 하자. 혈압약을 끊은 상태에서 장시간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기는 있지만, 보통 대부분은 평생 먹는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흔한 케이스는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끊은 사람들조차도 앞으로 남은 생은 고혈압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게 아니라, 관리를 소홀히하고 방심하면 시간이 지나 다시 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로 혈압이 다시 오른다고 한다. 모 방송사의 한 프로그램에서 혈압약 따위는 의사들의 사기이며 복용할 필요 없다는 식의 주장이 나왔었는데, 방송 자체가 조작이 가득한 사기 수준이었고, 고혈압 환자들은 이러한 과장된 방송에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약의 반감기가 9~16시간 이상으로 긴 고혈압약이 많이 개발되어서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해도 효과가 있는 약이 많다.
  • ACEI(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 ~pril):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혈관 수축을 돕는 안지오텐신이라는 성분의 활성화를 방해해서 결과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38] 그러나 부작용으로 마른 기침이 나타날 수 있는데,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나타나면 불편하므로 ARB로 약을 바꾸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실제 부작용이 안나타난다면 굳이 약을 바꿀 이유는 없다. ARB에 비해 효과는 조절이 잘된다.
  • ARB(Angiotensin Ⅱ Receptor Blocker; ~sartan):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 ACEI가 안지오텐신의 활성화를 막는다면, ARB는 안지오텐신 Ⅱ가 AT1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서 유사한 효과를 얻게 된다. 효소를 건드리지 않으므로 ACEI의 기침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며, 혈압을 낮추는 것 외에도 다소간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주로 쓰이지만 사실 가장 널리 쓰이는 이유는 부작용이 적고 혈압 강하효과가 드라마틱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기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에 쓰기 좋은 약이다. 그래도 매우 드물게 마른 기침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의사에게 말하자.

위 두가지 약은 신장에 직접 작용하는 약으로 혈중 칼륨 농도와 칼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복용 초기에는 이로 인한 부작용도 심한 편이다. 애초에 약이 혈중 칼륨 농도를 높여주므로 굳이 칼륨 찾아 먹을 이유가 없다.
  • 베타 차단제(Beta blocker; ~lol): 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 베타1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서 심장의 수축력과 박동수를 낮추고, 혈관의 긴장을 풀어 혈관 직경을 확대시킨다. 이는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작용하므로, 부정맥과 같은 심장 문제가 있거나 하는 경우에 처방된다. 저혈당의 증상을 은폐하는 것이 있으므로 당뇨환자에게는 되도록이면 쓰지 않는다.[39]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
  • 칼슘 채널 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dipine / pamil, diltiazem): 칼슘은 뼈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의 수축을 시작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을 이용해서 심근육의 수축성(cardiac contractility)를 줄여 혈압을 낮추는 약. ~dipine약들은 말초 혈관에 주로 작용하고 다른 약은 심장에 작용하여 베타차단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주로 처방되는 약은 ~dipine. ARB와 같이 최근에 자주 쓰이는 혈압약이다. 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적면증, 저림, 두통이나 verapamil의 경우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의 힘을 약화시켜 위 내용물이 역류하게 되는 부작용도 있다. 즉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인후염 / 후두염을 일으킬 수 있다.
  • 각종 이뇨제(diuretics; ~thiazide 등): 몸에서 과다한 수분을 빼서 결과적으로 피의 양도 줄게 되기 때문에 혈압이 내려가게 되는 작용을 사용하는 약.[40]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혈압도 내려주기 때문에 과거에는 자주 쓰였다. 그리고 전의 문서에는 이 이뇨제를 먹는동안 수분을 제한한다고 하는데, 이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급성/만성 심부전의 경우 물 섭취도 같이 제한해야 후부하 및 폐정맥압이 줄어들어 울혈성 심부전이 치료되는 반면, 관상동맥 질환 때문에 혈압을 낮추는 경우 물 섭취를 제한하면 체액 농도가 필요 이상으로 올라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41] 또한 신부전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이뇨제를 잘 쓰지 않으나 쓴다면 물을 많이 마시기를 권장한다. 이뇨제가 나트륨 뿐 아니라 체내 칼륨을 빼는 경향이 있어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저칼륨혈증이 올 수 있다. 고칼륨혈증과 더불어 상당히 위험한 상태이므로 물 섭취량은 의사 지시에 따르자. 울혈성 심부전이 아닌 고혈압에서 이뇨제는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다른 약과 함께 사용하여 그 약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쓰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복합 약물 요법이라고 한다.
  • 스피로놀락톤(spironolactone): 저항성 고혈압일 때 사용해보는 치료제. 저항성 고혈압이란, 상술한 치료제 중 서로 다른 세 종류 이상의 약을 최대허용량까지 지속적으로 복용해도 제대로 반응을 하지 않는 고혈압이다. 2010년대 들어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 스피로놀락톤을 투여한 결과 혈압이 강하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옴에 따라 시도되고 있다. 또한, 해당 약제는 알도스테론증으로 인한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대부분의 고혈압 치료제의 경우,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게 많다. 특히 이뇨제의 경우 장기복용 시 신장독성이 있기 때문에 10~30대의 젊은 환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처방을 안 하려고 하는 약품이다. 어차피 심부전으로 고통받는 고령자들은 콩팥을 쓸 날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젊은 환자들이 이뇨제를 장기복용하면 신부전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타차단제 역시 신체 활동성을 낮추고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관계로 10~20대의 경우 1차약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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