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별로 나누어 복통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다. 의학적으로 배는 4분면 또는 9분면으로 나뉘어진다. 이하는 4분면법 분류와 4분면으로 나타내기 애매한 심와부 통증(Epigastric pain), 배꼽주위 통증(Periumbilical pain)으로 나누어 서술하였다. 4분면법은 우상복부(Right upper quadrant), 좌상복부(Left upper quadrant), 우하복부(Right lower quadrant), 좌하복부(Left lower quadrant)로 나누는 것을 말한다.

우상복부(RUQ)통증: 담낭염, 담도염, 췌장염, 폐렴, 농흉, 늑막염, 흉막통증, 횡격막하농양, 간염, 버드-키아리(Budd-Chiari) 증후군
좌상복부(LUQ)통증: 비장경색, 비장파열, 비장농양, 위염, 위궤양, 췌장염, 횡격막하농양
우하복부(RLQ)통증: 충수염(4-6시간 지나야 국한된다.)[4], 난관염, 난소염전, 서혜부탈장, 자궁외임신, 신장결석, 염증성대장염, 장간막 림프절염(Mesenteric lymphadenitis), 게실염
좌하복부(LLQ)통증: 과민성장증후군, 변비, 장염, 게실염(외국), 난관염, 난소염전, 서혜부탈장, 자궁외임신, 신장결석, 염증성대장염
심와부 통증(Epigastric pain)[6]: 소화성 궤양, 위식도역류 질환[7], 위염, 복부대동맥류파열, 복부대동맥박리, 췌장염, 심근경색, 심근염, 심내막염, 식도염, 충수염 초기, 폐렴, 폐색전증, 기타 심장 및 폐 질환
배꼽주위통증(Periumbilical pain): 맹장염초기, 위장관염, 장폐색, 대동맥류파열
장소가 일정하지 않음: 복막염[8], 전신 질환인 (매우 심한) 고지혈증, 복부비만 혹은 과식으로 인한 복압 증가[9],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급성 부신 기능부전, 포르피린증, 납 중독, 열사병, 대상포진
자세한 증상
물론 단어 그대로 배가 아프다. 때에 따라 구토나 설사가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설사는 복통의 최종보스급 단계이며 심각할 경우 항문에게도 따가움의 고통이 펼쳐진다.
염증이 복막에 자극을 발생시킬 경우, 디펜스라 하는 증상이 발현되어 환부를 덮고 있는 피부조직의 근육이 경화(Muscle guarding)되는 증상이 일어난다. 이를 복막자극징후라고 하며, (물론 의사가 봤을 때도 복막자극징후가 맞다는 검사가 필요하겠지만) 이게 나타나면 복막염을 시사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바로 수술방으로 들어가야 하는 응급상황이다. 어릴 때 병원을 가보면 알겠지만 의사들이 배를 눌러보며 아프냐고 묻는 것은 아픈 부위의 확인 뿐만 아니라 환부에 디펜스가 일어났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단계이기도 하다.
복막자극징후는 반발 압통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픈 부위를 눌렀을 때 아픈 것을 압통(Tenderness), 그리고 눌렀다가 뗄 때[11] 아픈 것을 반발 압통(Rebound tenderness)이라고 한다. 압통의 유무는 병의 종류에 따라 그냥 있을 수도 있으나, 반발압통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복막염을 강력하게 시사하기 때문에 바로 응급수술을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
심하지 않은 증상으로는 흔히 배앓이라고 하는것도 있다. 찬 음식이나 꼭 차갑지는 않더라도 장 혈관을 수축시키는 계열의 음식[12]이 배를 아프게 해서 아파 봤자 설사로 그치는 정도의 약한 통증이니 이럴 때는 따뜻한 것을 배 위에 올려두면 낫는다. 배가 차가워지면 혈관의 상대적 수축으로 허혈성 통증이 일어나는 것. 옛날에는 흔히들 약손이라고 어머니나 할머니께서 배앓이를 할때 배를 문질러 주면 씻은듯이 낫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과학적으로 손의 열이 배를 따뜻하게 해줘서라고 한다. 그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통증의 정도와 생명의 위협성은 관계가 없을 수 있다. 심근경색이나 대동맥파열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지만 전조증상으로 복통은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극도로 심한 고통을 안겨주는 요로결석, 변비, 생리통의 경우 생명에 지장없이 쉽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대처법
큰 질병으로 인한 복통이 아닐 경우, 핫팩이나 물주머니 등으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된다. 가령 예를 들면 변비나, 배에 가스가 찬 경우. 원인을 찾기 힘들고 원인 자체도 많은 복통의 특성상 의사도 원인을 알기 전에 자연적으로 복통이 사라지는 게 대부분이다.
다만 체해서 토하는 경우와 뭔가 잘못 먹어서 설사하는, 원인이 예상되는 복통 정도를 제외하면, 복통이 이상하게 지속된다 싶으면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복통이 매우 심한데 원인을 잘 모르겠다면 여러 과가 같이 있는 중규모 이상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 한다. 응급실에서 적절한 과로 토스를 시켜줄 것이다. 예를 들어, 괜히 알맞은 과 찾아가겠다고 소화기내과만 있는 병원을 갔는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 괜히 병원을 한 번 더 옮겨야 한다. 충수염, 게실염, 위장관 궤양(특히 궤양천공) 등은 가만 두면 복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이는 바로 수술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한 질환이다. 또한 노년층에서 더 호발하는 질환 중 각종 암 질환(위암, 간암, 대장암 등)이나 복부 대동맥 박리[13] 같은 무서운 병도 있으니, 어르신들은 더욱 조심하셔야 한다.
통증 자체를 컨트롤 하기 위해서 소염진통제 계통의 약물(NSAID 등)을 주로 처방할 수 있기는 하나, 대개 의학적 접근은 그 복통의 원인을 조절해 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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